누가 팻말 좀 세워줬으면
2022. 6. 2. 17:45
Daily
많은 시간을 노는 데에 보냈다. 응당 내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사람이라면 생겨야 할 생각들, 부담들이 많아졌다. '나는 왜 실패했는가?' 에 대해서 고민한 적이 있었다. 내 기준에서는 실패가 맞았다. 하지만 남들의 기준에서는 어쩌면 실패라고는 불리지 않을 만한 것이었다. 사실 남들이 어떻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건 없지만. 실패는 확실히 맞았다. 개인의 주관에 따라 다른 것이라고, 내 기준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랑말랑하게 합리화 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해오기도 했고. 너무 속좁고, 불편하고, 까칠한 내가 좀 별로였다. 어떻게든 해봐야지..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다. 차츰 더 고민해보고, 알아봐야 하는 상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