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을 살짝이나마 챙기고 싶은 마음에, 가벼운 마음으로 여러 강의를 찍먹해보기로 했다.
(어떤 놈인지 알고 있는 정도를 목표로 삼았다.)
CS 50은 명강이라고 하도 소문이 나있어서, 들어봤다.
일단 재밌다. (선형탐색에서 숫자 한 번에 찾는게 너무 웃김)
들으면서 딱 들었던 생각이, '아 이게 현강이지' 했다.
하지만 강의의 원본이 고플 정도로 이 과정에서 들려주는 내용은 좀 빈약하다. (매우 짧다)
유튜브에 최신버전으로 영어자막이 달려 있으나, 스크래치, C언어, AI 등 아직 필요하진 않은 강의도 있고
무엇보다 다른 좋은 한국어로 된 CS강의가 많고 또, 들어야 할게 많이 밀려있기 때문에 일단은 끝냈다.
대부분의 CS 커리큘럼에 대한 개요, 전반적인 학습 주제에 대해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의미했다.
+
왜 CS50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50%만 알려주나?)
아마도 과정의 이름에 숫자에 비례해서(100이 상한인 듯) 심화되는 과목을 의미했는데,
적당히 그 중간 정도에서 쉽+어렵을 넘나드는 느낌으로 정했다고 하는 것 같다.
내 체감도 동일한 듯하다.
정말 단순히 뭐가 있는지만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을 얻은 것 같고,
이 개요에 따른 CS 공부를 차츰차츰 심도있게 진행해봐야겠다.
'자고로 백엔드를 지향한다면 or 개발자를 지향한다면'
필요하고, 들으면 안 좋을 수가 없는 DB!, MySQL! 을 찍먹해봤다.
아직 필요한 건 아니고,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만 알아보려했다.
DB가 어떤 방식으로 오고가고 어떻게 웹에 연결하고 이런 내용이라기 보다는
정말 SQL을 사용하는 기본적인 방법과 문법에 가까웠다.
판다스의 전신이겠구나.. 하면서도 매우 직관적이고 쉬운 문법(하지만 매운 표기 규칙)에 놀랐다.
이런거였구나~
매번 번거롭게 select를 이용해서 확인해줘야 한다는 점이 거슬리긴 했지만,
DB를 만져보고, 권한을 부여하거나 제한하는 것도 재밌었다.
근데 계속 강의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하나 있었는데....
'왜 자꾸 대문자로 표기하지?'
'나중에 만약 쓰게 되면 꼭 대문자로 표기해야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아보니까, 호랑이 담뱃잎 말아 피던 시절(오라클)에는 지금처럼 색깔로 구분해주지 않았어서,
원시적으로 가장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대문자로 표기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외에 프로그램이 발전하면서는 각 이용하는 팀이나 회사마다 표기 룰이 상이하다고 본 것 같다.
이제 개발바닥에서 DB 얘기할 때 어느정도 알아들을 수 있을 지도?
생활코딩 - JavaScript 수강을 시작했다.
당장 무서워 보이는 코드들을 읽거나 신경쓰지 말고 본인의 말에 집중하라는 참스승님의 말씀이
오히려 나를 자극해서 자꾸 읽어보게 만들었다. (하지만 못 알아봤다)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강의를 들을 수 있고, 필요한 만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
어쩌면 공부를 제대로 안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천천~히 느긋하게 다이브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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