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리를 되살리는 것 부터 라 피신까지,
눈 깜짝할 세에 지난 8 ~ 9월이었다.
'회고 쓸 수 있겠지?'
'TIL처럼 매일 일기를 짧게 써볼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피신 일기 쓰신 분들이 존경스러울 정도..
- 8월 초 -
불안불안했지만 동아리 임원들도 다 잘 모집했고,
부원들도 잘 모아서 성공적으루다가 시작했다.
뭔가 맡겨놓고 가는 기분이었는데, 잘 되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그러네
행복..해야한다?
동아리를 빌미로.. 목표였던 C강의 완강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도 중간중간 통학할 때 마다 틈틈히 강의를 수강했는데,
진짜 신기할 정도로 진도라든지 필요한 내용들이 주루룩 이어져있길래
'뭐지..? 42쪽이랑 뭔가 커넥션이 있는건가?' 싶었다.
일단 남은 강의를 다 수강하고, 문제도 더 풀어봐야겠다.
이제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는 게 그렇게 무섭지 않은 느낌이다.
- 8월 중 ~ 지금까지 -
만 26일을 피신에 온전히 쏟았다.
예상한대로 내 성격에 너무 잘 맞았고 너무 재밌는 경험이었다.
아직 합불여부는 모르지만, 이미 피신 초중반부터 내가 경험해보고 싶은 것들은 다 채운 느낌이었다.
좋은 사람들이랑 재밌게 공부하고, 한계점도 뚫어보는 경험이 너무 값졌다.
음.. 피신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같이 공부하는 형이 말한 '몸은 힘들지만 고통스럽지는 않았다'가 딱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정말 집중해서 열심히, 재밌게 한 달을 보낸 건 인생에서는 처음인 것 같다.
그냥 이 경험 자체가 소중하다는 생각도 계속 들었고,
나도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시작하기도 전부터 겁먹은 것도 있었고, 분명 힘든 일들도 있었지만
하나하나 겪어내면서 성장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마지막까지 성장곡선을 그리면서 마무리했다.
성패여부에 상관없이 너무나 값진 경험이었다.
프로그래밍 자체에 대한 나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사람들과 엮여있는 환경에서 내 코드를 설명하고 다른 사람의 코드를 이해할 때 나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경험이었다.
재밌었다.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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