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10월 말일에 쓰려했지만.. 여행을 다녀오느라 조금 늦었다 ㅎㅎ..
힐링 느낌의 식도락이 목적인 여행으로 제주도를 친구들과 2박 3일로 다녀왔는데, 예전에 가족과 갔던 제주도와는 사뭇 다른 기분이었다.
제주도 후기는 다른 블로그에..
10월 초 ~ 중
이 때에는 사실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다.
예전에 못 봤던 사람들과 약속을 잡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전에 같이 피신에서 공부했던 친구들과도 여러 번 보내기도 했고, 오랜만에 학교에서 친하게 지냈던 친구와도 마주쳐서 밥도 먹고.
그리고.. 새로운 도전도 하고(비밀임 ㅎㅎ), 느끼는 바도 여러 개 있었던 것 같다.
예상 외로 닫혀있거나 부족한 내 모습에 대해서 새롭게 깨닫게 되는 계기들도 있었고.
하루하루 잉여롭게 지내면서도 적당히 밖에 나가서 사람도 만나고, 공부도 조금씩 하고.. 그런 식으로 10월의 대부분을 보냈다.
10월 후반
예~전에 풀어놨던 프로그래머스 알고리즘 문제집을 후다닥 풀었다.
예전의 느낌과는 다르게 C로 피신에서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공부하면서 배웠던 구력들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문제를 파악하는 방식이나 푸는 방식, 접근법에 대한 고민이나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도가 꽤 늘었다는 걸 느꼈다.
예전이면 쩔쩔 맸을 문제들을 파고들어서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느낌?
스터디에서 내가 푼 문제들에 대해 설명할 때, 내가 제대로 알고 풀었구나 하는 확신이 들 정도로 찾아보고 풀었던 것 같다.
약속되어있는 진도까지 쭉 밀어 놓고, 마음 편하게 제주도를 다녀왔다.
그. 런. 데.
같이 여행온 류도 시험이 끝났고, 나도 발표를 기다리던 상황에서 새별오름 정상에서 갑자기 확인했다.
제주도 여행하면서 가장 뷰가 좋았던 순간에 합격했다는 문구를 보자마자 소름이 돋았다.
올해에서 가장 평화로우면서 행복했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후기는 따로 적어보려고 한다.
쉬어가는 느낌으로 10월을 보냈는데, 올해 후반기부터 점점 내가 겪는 순간들에 대해서 기뻐하고, 감사해할 수 있는 태도가 늘은 것 같다.
놀아서 마땅히 쓸 건 없었지만.. 행복했던 10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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