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이래저래 여러 가지 글을 써보면서 꽤 재미있었다.
소소하게 남들이 하는 것도 따라서 써보고, 내 나름대로 글도 좀 쓰고.
그런데, 그렇게 하면서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문득 의문이 들었다.
사실상 내가 뭘 배웠는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왜 배우는지에 대한 생각보다
단순히 하루 학습의 숙제를 인증하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위의 이유가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맞았다.
이전까지는 그랬다.
같은 과, 같은 공부를 하는 소중한 선배들과 얘기를 하면서, 내가 놓친 생각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목표의식과 셀프 브랜딩💡
- 내가 왜 이 공부를, 이 일을 하는지 + 하고 싶은 것인지.
- 나보다 잘하는 사람 넘치고,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철학은 '왜❓' 의 학문이다.
(Japan 아님 ㅎ)
게으른 전공자를 이기고자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과 말, 소통에 능한 비전공자가 이길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봐야 한다.
목적을 분명히하고, 왜 하고자 하는지 의식해야한다.
블로그를 깔끔하게 정리해야겠다.
여러 가지를 찍먹해보고, 나만의 프로젝트를 만들어보기 위해서 먼저 학습해야할 것들을 정리했었다.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에 따라서 어떻게 학습할지도 나름 정해놨었고.
그래서 기존에 정해놓은 강의를 듣다가 C 공부를 시작했다.
(기존의 계획들은 미뤄두었다)
42 서울에 들어가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도 했고, 그렇게 공부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C도 배워보고 싶었고.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공부의 공백이 좀 많아졌지만,
그만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시 공부를 하면서 내 자아가 꽤 상한 기분이었는데,
이전에 맡았던 연합동아리도 다시 살려보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이미 소중한 내 친구들과도 얘기해보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좀 더 명확해졌다.
MBTI라는게 어떻게 보면 좋기도하고 나쁘기도 하다.
사람의 복합적인 성격을 16가지로 나눠서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각자 경향이 있다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
내 스스로의 성격이랑 꽤나 정확해서 많이 놀랐다.
(우리 가족 전부다 ENFJ다.. 이게 가능한건가?)
예상외로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하고나서,
좀 더 직관적으로 나에 대해서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많아졌다.
말만 번지르르하긴 하지만..
딱히 힘든 일은 없었다.
사건 사고도 딱히 없었고, 여유롭게 공부해서 그런 것 같다.
(여유롭게 공부 == 📖🙅♂️)
재밌는 사람들을 새로 만나게 되어서 재밌었고,
동아리도 결국에는 놓아주겠지만 그 전까지 즐겁고,
믿고, 서로의 공부방향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선배가 생겨서 행복하고,
친형이 본인이 즐거워하는 일을 하게 되어서 감사하다.
음.. 어떤 이유였는지 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다.
깃헙 연동을 통한 '공허한 커밋'이나 하고,
브론즈 문제를 풀면서 출석체크하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해야지.
골드가 코앞이다.
근데..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단순히 강의를 들은 것 만으로는 부족하겠지.
하지만 대강 어떤 흐름인지는 알게되었다.
주구장창 보게될테니 또 보면 된다.
클린 코드를 도서관에서 빌려놓고 한, 두챕터 읽고 멈췄다.
자바를 잘 모르기도하고, 아직 내 수준에 맞는 책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다.
원칙에 맞추어 코드를 짜기에는 힘들고,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코드를 내 나름대로 정리하는 선에서 짜고 있다.
언젠가는 정돈해야할 방식이지만, 너무 급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Git, C언어, 리눅스 떼기.
42 서울 준비하기.
동아리 부원 모집까지 잘 이끌기.
글 쓰기.
요새 자주 붕 뜨기도 하고, 적적하다.
돌아다니는 재미가 다시 붙은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다.
하지만 목표가 따로 있기도 하고, 뭐든 항상 재밌을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더더욱 목표를 명확히 해야겠지?
공부보다는 내적으로 남은게 더 많은 7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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